코스피가 1일 장중 3.51% 급락해 8,100대로 밀려났다.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2천억원 넘게 팔았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가 낙폭을 키웠다. 이날부터 국민연금 리밸런싱 재개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수급 경계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반도체 랠리를 주도한 AMD·마이크론 등 주요 상승주의 변동성이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랠리를 이끈 칩주에 이례적인 시장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상승세의 지속성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중국의 민간 차이신 제조업 PMI가 2020년 말 이후 가장 강한 분기를 완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활동 개선은 중국 경기 회복 기대를 키우며 위험자산과 원자재 수요 전망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6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70.9% 늘어난 1천22억5천만달러로 사상 처음 월 1천억달러를 넘어섰고, 상반기 수출도 4천967억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448억달러로 199.5% 급증하며 호황을 견인, 연간 1조달러 달성 기대가 커졌다.
국제 유가가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 속에 소폭 상승했다. 이란이 미국 특사와의 회동을 거부하며 휴전 기대가 약화된 점이 유가를 지지했고,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에너지 시장의 주요 변수로 남아 있다.
일본 대기업 체감경기가 8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개선되며 BOJ의 추가 금리 인상 명분이 강화됐다. 중동 전쟁 우려에도 견조한 기업 심리가 확인돼 일본은행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
_2026-07-01 10:50 KST · AM · 지난 12시간 브리핑 126건 심층 종합_
지난 12시간의 지배적 서사는 '디스인플레이션 충격'과 '더 오래 높은 금리' 사이의 충돌이다. 브렌트유가 2분기 -38%(6월 -21%)로 팬데믹 이후 최악의 분기를 찍고 미 원유 생산이 4월 1,393만 b/d 사상 최고를 기록하며 물가 하방 압력이 커졌는데도, 금은 2013년 이후 최악의 분기 손실을 내고 미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다. 시장이 '금리 인상'을 가격에 넣고 있다는 뜻이다. 겉으로 상충하는 이 둘을 관통하는 축이 바로 AI가 인플레냐 디플레냐라는 미해결 논쟁이다.
두 가지 힘이 동시에 작동한다. 첫째, 공급발 디스인플레: 미·이란 6/17 MoU와 호르무즈 통항 재개 기대로 브렌트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갔고(모건스탠리 브렌트 전망 75달러로 하향), 독일·유로존 주요국 물가가 둔화했다. 둘째, 정책 불확실성과 달러 극단 포지셔닝: 워시 신임 의장은 'AI 생산성디스인플레'로 동결·완화를 시사하지만, 클리블랜드 연은 해맥은 'AI 인프라의 끝없는 수요인플레, 인상 필요'로 정면 반박했다. 그 사이 달러인덱스는 이란 평화 발표 후 오히려 99.52101.30으로 올랐고, 구인건수가 2년래 최고를 찍자 엔은 1986년 이후 최저(달러-원 1,549.50)로 밀렸다. 브루킹스 브룩스는 이를 '첫 워시 회의 경계 + 투기적 최대 롱 쏠림'으로 진단하며 달러 고점을 경고했다.
시장이 못 정한 질문은 AI 붐이 물가를 끌어내리는가(워시), 올리는가(해맥)다. 이는 단순 논쟁이 아니라 자산 배분을 가른다. 디플레 시나리오면 유가 붕괴+생산성으로 인하 여지가 생겨 듀레이션·성장주·금·비트코인이 지지받는다. 인플레 시나리오면 AI의 100GW 신규 전력 수요(맥킨지 5조 달러 capex)와 메모리 가격 급등(마이크론 매출 4배, +240%)이 재화 물가로 전이돼 인상이 정당화된다. 현재 무게추는 인상 쪽이다 — 금 급락, 수익률 상승, 달러 max long이 그 증거(확신도 중). 그러나 유가·유럽 물가 둔화가 정반대 신호라 매우 취약한 균형이다.
금리달러주식섹터 사슬이 명확하다. AI 트레이드 내부 순환매가 핵심 채널: 6월 Mag7 시총 2.3조 달러 증발(MSFT 2000년 이후 최악의 달, 알파벳 약세), 반대로 '인에이블러'인 마이크론·인텔(+216%)·AMD(~3배)가 합산 2조 달러를 더했다. 자본이 '돈 쓰는 하이퍼스케일러'에서 '공급 부족 부품을 파는 기업'으로 이동한다. 파생 채널로 사이버보안(크라우드스트라이크 +95%, 팰로앨토 +113% — AI 위협 수요), 방산·드론(에어로바이런먼트 +19~28%, 2027 드론 예산 750억 달러), 그리고 전력 병목을 노린 원자력·유틸리티가 부상한다. 반대편에서 크립토는 디커플: BTC 6만 달러 하회·고점 대비 -50%, 스트래티지 '죽음의 소용돌이' 진화 시도, 서클은 OUSD 출시로 -16%.
컨트래리언 포인트: 시장이 '달러 강세=인상'을 과신하는데, 브룩스 지적대로 포지션이 최대 롱이라 소폭의 노동시장 둔화만으로도 급격한 청산이 가능하다. 판을 뒤집을 단일 스위치는 미국 고용지표(7/2)와 평균시급(7/2)이다. 그에 앞서 ISM 제조업 PMI(7/1)와 워시 의장 발언(7/1)이 방향을 예열한다. 고용·시급이 둔화하면 달러 max long이 무너지며 BTC·금 반등, 듀레이션 랠리, 워시의 디스인플레 서사가 승기를 잡는다(확신도 중). 반대로 강한 고용은 해맥 진영을 강화한다.